
맨날 산다 산다 하면서 (사실 비싼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_-) 안 사고 버티던 녀석을 오늘 결국 지르고 말았다. 정확히 말하면, 주변의 압박에 힘입어 (기를거면 기르고 아님 좀 잘 자르고 다녀라! 라는 말이 하도 많아서...)
슬금슬금 자라나는 내 어린 간쥐 수염들을 위해서, 트리머를 질렀다. 흐하하하 .... -_-
콰트로 면도기, 마하 3, 프로텍터 3D Diamond, 필립스 전기 면도기등의 다수의 면도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면도기 오덕으로 보실만한 분들이 많으시겠는데, 다름이 아니라.. 면도기를 쓰다보면 알러지처럼 뽀드락지가 많이 생겨서 이 면도기 저 면도기 써보다가, 근래에 정착한 녀석은 마하3와 콰트로이다.) 뭔가 트리머를 하나 장만해야 해. 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더불어서 미크로겐인가.. 뭔가 하는 수염용 발모제도 구했지만... 실상 바르고 있진 않다. 귀차니즘이 문제다. 문제.) 스트레스에 늘 빠져 있는 내 자신을 구출하고, 피로를 회복해보고자 간만에 사우나에 갔고.. 거울에 비췬 꾀죄죄한 모습의 수염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였다. 그런데 이거 뭔가 수염이 '노숙자틱'하게 자라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불행한 결과를 보고.. 일렬 정렬이 필요하다. 라는 강렬한 압박을 받게 되었다. 이는 방금의 지름을 낳았는데..... 다름 아닌 결과가 저 녀석이다. 사실 저 녀석은 블로그에 언급된 것만 상당횟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4.7만원일때 살껄.. 괜히 밍기적거리다가, 어설픈 환율 공격까지 당하니 가슴이 쓰라리다. (4000원이면 로또가 4게임, 맥도날드 런치셋트가 1셋트이다. ;)
주변에서의 여자들의 공격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수염 잘라라 잘라라 잘라라... 진짜 듣기 싫다. 제길)_ 이젠 그런 말 안 듣기 위해서라도 (정확히 말하면, 난 이제 간지수염남으로 다시 태어나리라. 라는 생각으로....) 수염용품을 막 질러대고 있다. 일본에서 나온 수염가위도 이참에 같이 질렀..
근데, 글 쓰고 이런거 보니깐, 순간 내가 미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_-;
덧 ) 그렇다고 수염에 집착하는 수염 오덕은 절대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싶지만 솔직히 수염 졸 멋지게 자라는 사람들 보면 졸 부럽기도 하다. 흑흑흑흑.
수염이 막 듬성듬성 나서.. 진짜 스트레스. 머리도 스트레스성 탈모 때문에 해답 안보이는 마당에.. 이젠 수염까지 빠지는 건지.. ㅠ_ㅠ
기네스 한 캔 까놓고 먹으니. 역시 우왕굳!
덧 2) le loi 땡긴다. 575만.미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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